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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2

하루의 나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악몽을 꾸고 늦은 시간 일어났다. 눈을 떠보니 11시. 아직 업무를 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원래 내가 생각했던 시간보다는 너무 늦었다. 오늘은 그냥 뭔가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웹툰을 보고 미뤄두었던 넷플릭스의 베이비 레인디어>를 봤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남아 건조된 빨래를 개고 집을 조금 정리한 뒤 샤워를 마치고 출근했다. 출근을 하고 내담자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책을 읽었다. 오늘까지 독서모임 감상문을 제출해야하는 이토록 멋진 휴식>이라는 책이다. 이전의 글에서 언급한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라는 개념을 설명해준 책인데, 간단히 설명하면 크로노스는 전체적인 시간의 흐름이고, 카이로스는 그 시간의 흐름속에서 내가 인식하고 의미있게 변화시킨 시간이다. 즉, 내가 의도적으로 무언가 활동을 하는 시간이라.. 2024. 6. 20.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현재의 소중함을 잡을 것 최근 읽고 있는 에서는 현대인들이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에 쫓겨 사는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나는 그 중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이며 형제인데, 둘 다 시간을 관장하지만 그 의미는 조금 다르다. 크로노스는 평소 우리가 일상을 보내듯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의미한다. 그러나 카이로스는 우리가 포착해야만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다. 매일 흘려보내는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시간들에서 의지를 갖고 중요한 순간들을 붙잡는 것이다. 카이로스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몇 시간' 동안 할 것인지 보다는 '무엇'을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매일 하루를 정리해 나가는 것은 내 삶에서 카이로스의 시간을..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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