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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루 10분 프리라이팅으로 글쓰기 훈련하기 - <하버드 글쓰기 강의>

by vimva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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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글쓰기 강의 책 이미지

'하버드 글쓰기 강의'라는 책을 읽는 중인데, 여기서 나오는 프리라이팅이라는 훈련방법이 꽤 재밌고 도움이 된다. 10분간 끊기지 않고 글을 줄줄 쓰는 건데, 글을 쓰는 도중 고치거나 고민하지 않고 계속 되는 대로 쓰는 거다.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도 되고 영양가가 없어도 된다.

 

이 작업을 하는 이유는 우리의 ‘창조적인 기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함이다. 글을 쓸 때 우리의 내면에선 ‘비판적인 기능’‘창조적인 기능’이 둘 모두 활성화된다. 비판 기능은 단어를 고르고 글의 구조를 조직화하고 내용을 검열하는 자아라면, 창조적인 기능은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교육과정에서 창조 기능보다는 비판 기능을 더욱 활성화 시키는 방식으로 글쓰기 훈련을 받는다. 과제물의 내용을 첨삭받고 점수가 매겨지기 때문에, 내가 쓰고자 하는 것 보다는 써야만 하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글을 써야 하는 것이다.

 

프리라이팅 훈련은 이미 과활성화되어있는 비판 기능을 잠시 잠재우고 쪼그라든 창조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작업이다. 나도 한 동안 작가는 아니지만 Writers Block에 시달렸는데, 최근 글을 조금씩 쓰기 시작하고 이 작업마저 더해지니 내용을 떠나서 무언가 ‘창조’할 수 있게 되었다.

 

프리라이팅을 하다보니 다른 영역으로도 파생이 발생한다. 프리리딩, 프리토킹 등등… 글을 읽을 때도 부담 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읽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줄줄 해버리는 거다. 이렇게 글쓰기 부터 시작해서 읽기, 말하기에 대해서도 자유로워진다면, 사실상 거의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진다.

 

지금은 종이 노트에 매일 10분 프리라이팅을 해보고 있는데, 블로그에 프리라이팅 란을 따로 만들어 두어 PC로 작업해봐도 좋은 기록물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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