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휴식2 하루의 나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악몽을 꾸고 늦은 시간 일어났다. 눈을 떠보니 11시. 아직 업무를 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원래 내가 생각했던 시간보다는 너무 늦었다. 오늘은 그냥 뭔가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웹툰을 보고 미뤄두었던 넷플릭스의 베이비 레인디어>를 봤다. 그래도 시간이 조금 남아 건조된 빨래를 개고 집을 조금 정리한 뒤 샤워를 마치고 출근했다. 출근을 하고 내담자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책을 읽었다. 오늘까지 독서모임 감상문을 제출해야하는 이토록 멋진 휴식>이라는 책이다. 이전의 글에서 언급한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라는 개념을 설명해준 책인데, 간단히 설명하면 크로노스는 전체적인 시간의 흐름이고, 카이로스는 그 시간의 흐름속에서 내가 인식하고 의미있게 변화시킨 시간이다. 즉, 내가 의도적으로 무언가 활동을 하는 시간이라.. 2024. 6. 20. 번아웃의 나날을 딛고 -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올해들어 점점 무기력감이 심해지고 즐거운 것이 없다. 사람들도 잘 만나고 연애도 하는데, 이전과 다르게 하고싶은 것들이 줄어들고 그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쳐내기 급급하다. 원래는 너무 하고 싶은게 많아 정신이 없던 사람인데... 살면서 극도로 우울했던 시기도 있지만 이 정도로 흥미를 잃은 적은 별로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간은 무언가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최근에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는 턱없이 못 미치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자 했던 것들은 어느 정도 이뤘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개업을 하고, 개업한 곳에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이것이 참 좋은 일이면서도 내가 뭘 위해 열심히 해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지?라는 의문을 떠오르게 하며 막막한 기분이 든다. 상담을 받으며 내가 하던.. 2024. 6.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