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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단상

번아웃의 나날을 딛고 -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by vimva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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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필요한 것은 휴식과 여유!

 

올해들어 점점 무기력감이 심해지고 즐거운 것이 없다. 사람들도 잘 만나고 연애도 하는데, 이전과 다르게 하고싶은 것들이 줄어들고 그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쳐내기 급급하다. 원래는 너무 하고 싶은게 많아 정신이 없던 사람인데...

 

살면서 극도로 우울했던 시기도 있지만 이 정도로 흥미를 잃은 적은 별로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간은 무언가 새로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는데, 최근에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는 턱없이 못 미치지만 그래도 내가 하고자 했던 것들은 어느 정도 이뤘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개업을 하고, 개업한 곳에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이것이 참 좋은 일이면서도 내가 뭘 위해 열심히 해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지?라는 의문을 떠오르게 하며 막막한 기분이 든다.

 

상담을 받으며 내가 하던 여러가지 잡다한 활동들을 조금 정리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먼지쌓인 책들을 꺼내서 조금 읽어보고, 한창 놓았던 개인적인 마음을 담은 글들을 써보고,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두어번 집안을 정리하고, 아무 근심걱정 없이 넷플릭스를 즐기는 그런 생활을 올 한해 동안은 유지해보려 한다.

 

그리고 틈이 날 때마다 숙원이었던 웹소설 쓰기에도 도전해볼 예정이다. 큰 성취를 이루고자하는 목표보다는 그저 나의 창작욕을 해소하는 수단이 될 것 같다. 꼭 수익을 얻지 못하더라도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길 정도는 되지 않을까.

 

오랜만에 생각을 글로 정리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든다. 다시 글을 꾸준히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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